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국내 청소년 중 80% 이상이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도 함께 피워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경험할 확률은 비흡연 청소년보다 23배 높았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경험할 확률은 44배에 달했다. 특히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경험해볼 확률은 84배나 됐다.
연구팀은 일반담배를 흡연하던 청소년이 금연을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금연을 시도해보지만, 금연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종의 담배를 모두 경험한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은 일반담배만 피운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의 4% 수준에 그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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