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기피현상이 이어져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과정에서 감염을 우려하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채혈직원의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했으며, 채혈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매일 2회 체온측정 및 호흡기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한다. 직원뿐 아니라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자에게도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도록 하는 등 헌혈 과정에서의 안전조치도 강화했다.
원칙적으로 잠복기가 있는 신종 전염병 방지를 위해 한 달 이내 해외를 방문한 경우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을 비롯한 모든 해외여행자는 입국 후 1개월 동안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한 달 이내 해외를 방문한 경우 헌혈장소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문진절차를 강화하고 모든 헌혈자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어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수혈이 필요한 긴급환자는 헌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한적십자사 전 직원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안내한 안전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혈액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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