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 절반 이상은 불안감과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응답자(58.4%)가 경험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54.7%), 40대(51.5%), 50대 이상(4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비율이 62.3%로, 남성(41.4%)보다 20.9%포인트 더 높았다.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1위로는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지루함'(22.9%)이 꼽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차분석 결과, 구직자와 대학생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채용중단, 연기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함'이 21.7%, 1위로 나타나 다른 응답자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도 보였다.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족, 친구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24.5%)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가벼운 실내운동이나 산책하기'(23.2%), '잠시라도 햇빛에 노출하기'(22.9%)등의 여러 의견이 이어졌다.
이밖에 집에서 혼자 놀기, 실내 데이트 등 소위 '집콕 문화 즐기기'(19.3%)도 4위로 나타나 코로나로 달라진 문화생활도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조사, 직장인 2154명, 구직자 1032명 등을 포함 총 390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7%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