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UAE 문화부 장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안 배우고 싶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2:22




- 문체부 장관,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과 화상 회의

- 누라 알 카비 장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명 받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누라 알 카비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양국 문화·예술 대응방안 및 2020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이 전세계의 모범답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도 우리의 선진적 모델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23일, 중동지역 내 최초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진행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지식개발부 누라 알 카비(Noura Al Kaabi) 장관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금번 화상 회의는 코로나19가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2020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누라 알 카비 장관은 회의 시작과 함께 "오늘 아침 친구의 나라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은 신속·정확·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어 전 세계가 이를 배우고 싶어 한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그러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인적·물류 이동 제한의 최소화 원칙 아래 승차진료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확진자와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 또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가 호전된 상황 속에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해외 역유입 등 새로운 도전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문화예술인들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자금·고용·세재 대책 등도 공유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공연·예술계에는 긴급생활자금 융자, 창작준비금 지원을,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는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운영비 지원 확대 및 비대면 대출·반납 서비스 시스템 구축, ▲ 콘텐츠 분야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부담 경감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양국 장관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 2021년까지 연장 합의


◇23일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과의 화상회에서 발언 하고 있는 박양우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편 양국 문화부는 지난 해 12월 수교 40주년을 맞아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 문화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되어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양국은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축제'를 11월로 연기했다. 또한 문체부는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시(8~10월)와 태권도 시범 공연(10월)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행사 진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 시 보여준 상호 신뢰와 우의는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을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였다"면서 "양국은 문화예술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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