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12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밀집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한다. 최근 이태원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숨은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현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3000명에 달한다.
이통3사의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정보 제공은 질병관리본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관련 정보를 추려 이미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고, SK텔레콤은 관련 정보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해 금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 당시 KT가 질병관리본부에 로밍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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