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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운동복을 넘어 이젠 일상복으로…패션업계는 지금 '애슬레저' 전쟁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08:49


◇남영비비안의 애슬레저 레깅스.

패션업계는 지금 '애슬레저' 전쟁이다.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 '빅3' 로 관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두루 입을 수 있으면서도 가까운 곳에 나갈 경우에는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 2009년 5000억원에서 2016년 1조50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편안함과 기능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패션 취향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또 남성들을 위한 애슬레저 제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언더웨어 전문기업인 그리티가 전개하는 위뜨(huit)는 지난 13일 몸매 보정 기능을 더한 '인피니트 핏' 을 출시했다. 인피니트 핏 레깅스는 허리와 엉덩이, 다리 라인 등 부위별로 소재가 다르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김신호 그리티 전무는 "체형 맞춤 설계로 일반 레깅스보다 조금 타이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소재 자체가 부드럽고 얇아 몸을 옥죄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뜨 '인피니티 핏' 라인.
남영비비안 역시 최근 편의점 GS25에서 애슬레저 레깅스 판매를 시작했다. 남영비비안은 겨울시즌 상품으로 구분하던 레깅스가 간편한 스포츠웨어로 자리매김하면서 따뜻한 날씨에도 레깅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레깅스를 팔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새계인터내셔널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도 처음으로 애슬레저 의류 출시에 나섰다. 상품마다 디자인과 기능을 다르게 해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남성을 위한 애슬레저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젝시믹스는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젝시믹스 맨즈' 라인을 통해 레깅스 뿐만 아니라 반바지, 반팔 등 운동할 때 입기 좋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외에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로 애슬레저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중 K2는 기능적인 소재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해 일상복, 운동복은 물론 홈웨어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포디엄 트레이닝 세트를 선보였다.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 외에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원마일웨어, 홈트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아이더의 제니엄 애슬레틱 라인 또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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