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가 지속적으로 병동에 상주하면, 주중에만 진료하는 것보다 환자의 임상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내과병동에 입원한 환자 275명을 '주중' 진료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한 전년도 같은 기간 입원한 환자 238명은 '24시간-7일' 진료 그룹으로 분류했다. 서울대병원은 도입초기부터 '24시간-7일' 입원전담전문의 진료모델을 시행했지만, 2019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입원전담전문의 인력 공백으로 주중에만 진료가 이뤄졌다.
연구결과,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하는 '24시간-7일' 모델이 '주중' 모델보다 환자 임상결과가 우수했다. 24시간-7일 모델의 중환자실 입실률은 0.4%(1명)로 주중모델의 2.9%(8명)보다 7배가량 낮았다. 반면, 지역병원으로의 전원율은 24시간-7일 모델이 12.6%(30명)으로 주중 모델의 5.8%(16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여러 변수를 보정한 결과 병동 내 사망위험이 주중모델에서 2배 가량 높았다. 즉,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임상지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상주했을 때 더 우수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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