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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의 연이은 부동산정책이 집값을 부추기고 청년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길만 막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서 '감성자극 쇼'말고 정책 방향을 순리대로 수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윤희석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현실과 원칙 모두를 저버린 막무가내 부동산정책으로 집이 있든 없든 모두가 괴롭다"며 "공급이 많아야 가격이 내려간다는 기초상식조차 무시한 결과 무주택자가 집을 살 수 있는 모든 길은 다 막혔고, 겨우 집 한 채 장만한 국민은 호주머니 털릴 걱정에 애가 탄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에서 민심수습용으로 다주택자는 집을 팔라고 했지만 1,000명 남짓한 공무원들이 집을 판다고 집값이 잡힐까"라며 "'감성자극 쇼'에 불과할 뿐 집값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를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부대변인은 "주무장관이 사퇴하라는 말이 아니다. 장관 한 분 물러난다고 달라질 건 없기 때문"이라며 "무슨 생각, 어떤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국민들께 사과부터 하고 정책 방향을 순리대로 수정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이 없는 사람은 쉽게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집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세금 폭탄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누구도 주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부동산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은 언제든 정부,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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