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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개최된 'KRA컵마일(GⅡ, 1600m, 총 상금 6억원)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떠오르는 샛별 '터치스타맨'이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39초 03이었다.
직선주로를 접어들며 '케이엔로드'와 '터치스타맨'이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경주마들을 빠르게 쫓아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승선 200m가 채 남지 않은 시점, '케이엔로드'와 '터치스타맨'이 역전을 하며 양자구도를 만들어 나갔다. 결승선 100m 전, '터치스타맨'이 마지막 스피드를 발휘하여 선두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가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마 '터치스타맨'의 모마는 '우승터치'로, '코리안오크스(GⅡ)', '뚝섬배(GⅢ)' 등을 우승한 유명 암말이다. 특히 한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에 출전해 쟁쟁한 수말들 사이에서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승터치' 역시 3세 때 'KRA컵 마일'에 도전했으나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KRA컵마일'이 대상경주 첫 출전이었던 '터치스타맨'은 대상경주 데뷔전 우승과 함께 모마의 풀지 못한 한을 아들이 풀며 그 의미를 더했다. 동시에 '우승터치'라는 우수 암말이 씨암말로 환류되어, 우수 자마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대상경주에 의한 종마선발 체계가 정착된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KRA컵마일' 대상경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고객으로 개최됐으며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 영상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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