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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냉동은 맛 없다?"…식품업계, 편견 '깨버리는' 냉동 간편식 제품 선봬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16 08:08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 스낵 사진. 사진제공=CJ제일제당

'냉동식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그간 냉동식품은 편리하긴 하지만 외식 매장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며,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풀무원,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 일부 식품기업들이 품질이 향상된 냉동간편식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자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해도 CJ제일제당의 냉동간편식 매출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등 고메 프라잉(Frying·튀김) 스낵이 성장을 견인했고,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주먹밥'도 주목받으며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에는 프라잉류 시장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고메 크리스피 양념치킨'을 선보였다"며 "이는 한번 튀겨낸 후 오븐에 구워내 소스에 버무려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이 살아있으며, 치킨 전문점 소스가 별도로 들어있어 부어 먹거나 찍어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냉동피자 제품이 인기를 끌자, 올 하반기부터는 냉동피자 생산량을 5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냉동피자는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단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왔다. 이를 고려한 풀무원은 지난해 말 냉동피자가 딱딱하게 잘 굳는 밀가루 끝부분인 '엣지'를 과감하게 없애고, 도우 끝까지 토핑으로 꽉 채운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등 프리미엄 피자 5종을 출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노엣지 피자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을 100만판을 돌파했다. 그동안 물량이 없어서 더 팔지 못할 정도였는데, 설비 투자로 생산량을 늘린 만큼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의 보급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냉동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반 가정간편식의 서브 브랜드로 '올반 에어쿡'을 지난해 론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냉동식품 중에서도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올반 에어쿡에서 선보인 '깐풍기' '멘보샤' 등은 시장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 냉동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자 아워홈의 '온더고'는 지난달 '소고기&오색비빔밥', '더블치즈&차돌깍두기볶음밥'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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