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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형 건설공사서 11명 사망…GS건설 3명 '최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11:30


올해 2분기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1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GS건설의 공사현장에서 3명이 숨져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올해 2분기(4~6월)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많았던 발주청 명단을 공개했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건설이며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숨졌고, 이틀 뒤인 4월 8일에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 터널 공사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이어 5월 7일에는 전남 MFC 프로젝트 공사장에서 1명이 추락사고로 숨졌다.

SK건설의 공사 현장에서는 4월 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한 후 6월 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숨지는 등 총 2명이 희생됐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등 6개 건설사의 현장에서 근로자 1명씩 사망했다.

국토부는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의 경우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또 다시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2019년 7월~2020년 6월)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4월 9일 '하수관로신설 공사' 과정에 3명의 근로자가 질식사 한 후, 6월 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1명이 숨져 총 4명이 사망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망사고 예방 차원에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1~6월 특별·불시점검을 벌여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이 노출되고 재료 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절한 시공 사례 6건에 대해선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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