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훈제연어 제품 11개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훈제연어 등 수산물가공품 제품에 대해 긴급 수거·검사한 결과, 이들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훈제연어를 유통한 4개 제조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그 결과, 훈제연어 4개 업소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16.18㎏를 폐기 처리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더 이상의 가열, 조리과정 없이 섭취하는 식품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노출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람의 경우 임신 기간 중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주로 감염되고 여름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
시는 시민들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리스테리아균은 냉장온도에서도 잘 증식하기에 훈제연어 등 주요 원인식품 섭취 시 충분히 끓여 먹거나 생식을 피하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 체계에서도 식품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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