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젊은 층도 피할 수 없는 허리 디스크, 비수술 치료로 호전 가능해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10:39





현대인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허리 디스크가 있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과거 퇴행성으로 인한 중장년층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와 같이 젊은 층에서 허리 통증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바쁜 사회생활로 인한 과도한 업무 및 학업, 운동 부족, 비만, 부적절한 생활습관 및 자세, 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을 경우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라고 하더라도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20~30대 등 젊은 나이에 발병할 경우 자연 치유될 수 있고, 허리 디스크 초기에 발견한다면 운동이나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다.

허리 디스크의 주된 증상으로는 허리와 엉덩이, 다리 등 하반신 전체의 통증, 뻣뻣함 등이 있다. 여기서 더욱 악화되면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보행 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찌릿하면서 당기는 증상이 아래쪽으로 뻗쳐 나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통증은 없는데 다리가 찌릿한 증상이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서울본재활의학과 영등포점 윤재성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어렵게 만들어 조기에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척추 질환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허리 디스크 환자 10명 중 7~8명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C-ARM을 이용한 주사치료 등이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 치료에 영상장치인 초음파와 고해상도 투시장비인 C-ARM을 이용하면, 정확한 병변 부위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회복 및 재발 방지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중심으로 척추 관절 통증 치료를 진행하는 서울 본 재활의학과 영등포점 윤재성 원장은 "허리 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통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 이를 해소하는 데 있다"라며 "허리 디스크 치료를 위해 주사치료, 물리치료, 고강도 레이저(HILT), 체외 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여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허리 디스크는 한 번 치료한다고 해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이 반복될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에 좋은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을 들 때는 항상 몸에 가깝게 붙여서 들고,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앉을 때는 등받이가 약간 뒤로 기울어진 의자를 선택해 허리를 펴고 앉고, 20~30분에 한 번씩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을 권장하며, 허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 디스크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