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드 사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경기회복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인카드의 사용액이 큰 폭으로 감소, 여전히 경기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1분기에 1.9%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6.3%로 대폭 상승했고, 승인금액은 18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지급했던 긴급재난지원금 덕택이다.
법인카드 이용 금액 감소는 기업이 내실경영 차원에서 외부 활동을 줄인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법인카드 이용금액 감소는 당분간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개인카드 이용률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단기적 성과로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일례로 2분기 카드 이용 금액 중 재난지원금 집행에 따른 선불카드의 비중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소비 밀접 업종 외에 경기활성화 지표로 활용되는 레저 및 서비스, 음식점업 승인금액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박물관과 테마파크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감소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승인금액도 5.4% 줄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카드 소비는 오프라인 소매업종의 매출 감소에도 온라인·배달 구매가 증가했다"며 "자동차 판매량 증가도 회복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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