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물놀이와 선글라스 착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계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도 괜찮다'이다.
최신 각막굴절교정 수술법인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라섹과는 다르게 각막의 절개 범위가 2~3㎜ 정도로 매우 좁다. 따라서 각막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중 감염의 위험성이 낮으며, 회복 기간이 기존 라섹 수술보다 짧으므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따라서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이 수술법을 선택하고 있다.
스마일라식이 아니라 라식·라섹이란 방법을 선택해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계절적 요인보다 수술 후 관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라섹 수술의 경우 각막상피를 벗기고 자라나는 과정이 시력에 영향을 끼친다. 수술을 받은 눈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각막상피세포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해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 이상 외출 시 선글라스 및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며, 밀집된 공간 방문을 자제해 혹시 모를 충격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물론 여름철에 수술을 피해야 할 경우도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앞두고 있다면, 최소 1개월 전이나, 물놀이 이후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 물놀이 때 발생 가능한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수술 후 회복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도 변수가 된다. 젊은 여성 중에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한동안 화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앞두고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수술 후 1~2주 동안은 각막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화장품 색소나 가루 성분이 정상적인 시력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에도 약 1개월 정도는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클렌징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수술 전 주의사항도 있다. 수술 전 정확한 검사를 위해 렌즈를 충분히 오랜 기간 착용하지 않고 내원해야 한다. 각막의 형태가 렌즈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렌즈의 평소 착용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소프트렌즈는 최소 1주 이상, 하드렌즈와 난시교정 소프트렌즈는 최소 2주 이상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병원의 선택도 중요하다. 과거 1990년대~2000년대 초반, 20~30대 때 굴절교정수술을 받은 환자 중 현재 50대 이상이 되면서 백내장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과거 굴절교정수술 전 측정된 자료가 있다면 백내장수술 시 인공수정체의 도수결정에 도움을 받아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굴절교정수술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본인의 수술 이력이 보관되어 있어 향후 안과 치료나 수술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가능하다면 오랜 기간 동안 계속 운영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김국영 교수는 "여름철 방학 및 휴가 기간을 이용해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싶지만 여름철에는 막연한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며, "라식·라섹 수술은 계절보다는 수술 전 검사 및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방학이나 휴가처럼 장기간 여유가 있을 때 수술을 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