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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돌파할 듯…2년새 5천만원 올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13 11:46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급등했다.

이는 작년(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3568만원(7.7%) 오른 것으로, 최근 1년새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모양새다.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8월엔 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89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6.95㎡로 계산하면 4억9923만원이 돼 평균 전셋값과 비슷하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이 기간 1억1421만원(17.3%)이 급등했으며, 강남구는 1억253만원(13.7%), 송파구는 5757만원(11.1%) 올랐다.


성동구(5281만원, 10.5%)와 광진구(5139만원, 10.2%)는 5000만원 이상 올랐고 양천구(4537만원, 9.7%)와 성북구(4395만원, 10.9%)가 4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2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86.95㎡ 아파트 기준 1348만원(4.4%) 올랐다.

은평구(1696만원, 5.2%)와 구로구(1894만원, 5.1%)도 2000만원 미만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6.95㎡짜리가 평균 8억4936만원에 달했다.

같은 조건으로 서초구는 7억7503만원, 송파구는 5억7843만원이 있어야 전세 아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같은 조건인 경우 도봉구(평균 3억1878만원)로 집계됐다.

86.95㎡ 기준 평균 전셋값이 3억5000만원 아래인 지역은 도봉구를 비롯해 금천구(3억3172만원), 노원구(3억4401만원) 등 3개 구에 불과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시중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폭으로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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