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중년 여성 무릎 퇴행성 관절염, '관절내시경' 이용 진단·치료 한번에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12:56


#. 55세 주부 김씨는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시큰거리는 무릎통증이 시작됐다. 한 번 나타난 무릎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다가도 조금 오래 걷기만 하면 다시 시작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걱정이 앞선 김씨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초기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내시경 시술을 통해 연골 손상범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은 김씨는 현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와 활기차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본격적인 노화 과정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중년기에는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폐경기를 겪는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시큰거리는 통증으로 시작해 방치할 경우 부종, 극심한 통증, O자형 다리변형 등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쉽다.

시큰시큰하면서 쑤시고 아픈 무릎통증.

일상생활 조차 힘들어지게 만드는 중년 여성들의 무릎통증에 대해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 Q&A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엇인가?

신체 모든 관절에 나타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난 무릎통증은 보통 근육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며 증상을 방치하면 외관상 관절이 심하게 붓고 연골이 닳아 없어지게 된다. 이때에는 움직이지 않아도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나?

문진과 함께 X-ray, 이학적 검사 등을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증상에 따라 초음파 검사,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을 시행해 무릎 관절 연부조직과 인대 등을 파악하는데, 만약 이런 검사에도 뚜렷한 문제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정밀한 검사와 손상된 내부조직을 동시에 치료하기도 한다.


▶관절내시경이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

관절경 혹은 관절내시경은 건강검진 시 흔히 시행하는 위내시경 또는 대장내시경과 비슷하다. 이는 작은 2~3곳의 절개를 진행한 뒤 시술하는데, 실시간으로 의료진이 관절 내부를 확대영상을 통해 육안으로 살피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까지 가능하다. 아주 작은 절개만 시행해 회복이 빠른 편이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의 특징을 정리한다면?

실시간으로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확대해서 볼 수 있어 정확한 치료,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CT나 MRI 검사 등으로 발견하기 힘들었던 병변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수술시간이 짧은 편에 속해 감염 및 수술 합병증 가능성이 낮은 편이고 미세한 절개만을 시행해 수술 후 흉터 걱정도 극히 낮은 편이다.

▶관절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증상은 무엇인가?

장시간 동안 무릎 부종, 무릎통증을 앓고 있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받았지만 무릎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 손상, 연골이식, 연골연화증을 앓고 있는 경우, 류머티스, 통풍, 중기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다.

▶관절내시경 치료 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관절내시경 치료를 받은 뒤에는 관절에 부담이 가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나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 게 중요하다.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고자 한다면 물리치료, 재활운동을 빠뜨리지 말고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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