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oligonucleotide)의 생산설비를 종전 대비 2배 규모로 증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연간 최대 생산량도 현재 800㎏에서 1600㎏(1.6톤)으로 2배 늘어난다. 현재는 반월공장에서 750㎏, 시화공장에서 50㎏을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 규모는 세계 2위로 올라선다.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은 타겟 환자수가 5천만명으로 1천만명에게 투여 시 약 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하다. 인클리시란을 시작으로 2024년 전후로 동맥경화증, B형간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분야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연 이은 상업화가 전망된다.
또한 COVID-19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일부 COVID(코로나)-19 백신에 들어가는 아쥬반트(Adjuvant, CpG 면역증강제)에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매년 6억~12억 개의 아쥬반트 생산 시 약 1.8~3.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만성질환에 대한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상업화 물량 공급 및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른 신규 라인 확보, COVID-19 백신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며 "향후 반월공장 올리고동 3, 4층의 나머지 40% 공간에 대한 2차 추가 증설 및 반월공장 내 유휴 부지에 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동 건설도 검토 중으로, 에스티팜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2024년까지 글로벌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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