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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건강', '홈술', '홈카페', '장마'"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08:58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 추석 선물세트 주요 단어는 '건강', '홈술', '홈카페', '장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세트가 크게 성장했고, 홈술, 홈카페 트렌드로 와인 및 커피세트 신장이 크게 두드러졌다. 또한, 추석 선물세트의 대명사인 과일이 긴 장마로 인해 공급량이 낮아져, 물량 확보가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건강세트 및 커피, 와인세트의 신장으로, 올해 8월13~28일 이마트 추석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57% 가량 신장했다.

우선 건강세트가 작년 대비 285%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첫 출시한 위생세트 역시 800세트가 넘게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홈술, 홈카페 트레드가 확산, 와인과 커피세트도 크게 신장했다. 와인 세트는 18일 동안 약 4500세트 판매됐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6.1% 신장했다. 커피세트 역시 126%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긴 장마가 추석 선물세트 과일 물량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세트의 대명사인 과일 세트가 일조량 부족으로 잘 자라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물량 확보가 어려운 대표적인 과일은 '배'다. 배 성장에는 일조량이 중요한데, 긴 장마로 크기가 자라지 않아, 선물세트에 쓰일 큰 배가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농업관측 본부에 의하면, 2020년산 햇배는 긴 장마로 인하여 작년 대비 19%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역시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과 역시 긴 장마로 인해 일조량을 받지 못해, 크기가 예년보다 작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농업관측 본부는 사과 공급량도 작년 대비 약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이마트는 품질이 좋은 사과, 배 선물세트 물량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풀셋 매입을 통해 대량으로 사과, 배를 매입하면서 물류 비용을 줄였고, 선별을 통해 세트에 쓰일 '대(大)과' 물량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마트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신규 매입루트를 구축, 장마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을 찾아 매입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사과, 배 등의 전통적인 과일 세트와 함께 샤인머스켓 세트도 강화했다. 올해 추석 샤인머스켓 품목을 5가지로 늘리고 물량은 11배 늘린 2만2000세트로 확대했다. 사전예약 기간부터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샤인머스켓 2입, 제주 왕망고 2입)을 1000세트 한정 판매하며, 샤인머스켓 세트(샤인머스켓 3입), 샤인&애플망고 세트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긴 장마와 코로나19가 선물세트 트렌드마저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양질의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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