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창업 여건을 보여주는 창업기상도가 '조금 나쁨~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 이후 창업기상도는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나쁨은 지역·업종의 성장률과 이용 비중, 운영 기간 등이 하위 수준으로, 창업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100점 만점에 51~60점 수준이다.
이밖에 '양호(81점 이상)'는 창업이 유망한 상황을 뜻하고 매우 나쁨(50점 이하)은 창업하기에는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판정 불가로 '모름'도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내 창업기상도에 따르면, 11일 기준 치킨업종의 경우 서비스되는 7개 광역시 중 인천·대전·광주·울산 등 4곳이 '나쁨'에 해당한다.
울산이 54점으로 가장 낮고 대전과 광주는 56점, 인천은 58점이다.
대구(64점)와 부산(65점)은 조금 나쁨 수준이고 서울은 78점으로 보통이다.
커피 업종을 보면 울산이 나쁨이었고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 5곳은 조금 나쁨, 서울은 양호다.
한식업종은 인천과 울산이 나쁨, 대전·대구·광주·부산이 조금 나쁨, 서울은 보통이다.
더 큰 문제는 창업기상도가 현재보다 6개월 후 예보에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치킨업종의 경우 6개월 후 광주의 창업기상도가 '매우 나쁨'으로 하락하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도 조금 나쁨 수준으로 떨어져 보통 이상이 한 곳도 없다.
커피 업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는 나쁨이 울산 한 곳뿐이지만 6개월 후엔 서울(조금 나쁨)을 제외한 6곳이 나쁨이다.
한식업종 역시 6개월 후 인천·대구·광주·울산 4곳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대전과 부산은 조금 나쁨, 서울은 보통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해당 업종들은 경쟁이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여건이 좋지 않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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