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안정적 공급 외식 브랜드 관심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9-16 15:05


농축수산물 가격이 외식창업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장마와 태풍 등으로 둘쭉날쭉해진 가격으로 인해 물류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가격정찰제를 표방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더욱 그렇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8월 농축수산물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0.6% 상승했다. 채소류가 전년 대비 28.5% 급등하면서 전체 농산물 가격이 12.1%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각각 10.2%, 6.4% 상승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국제물류무역학과 교수는 "소비심리 하락으로 매장 매출이 감소한 상태에서 원재료비 비율이 높아진 점은 안정적 수익의 걸림돌"이라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수익률을 높여주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는게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원활한 식자재 수급은 매출 안정성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식자재 수급 안정성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선당의 경우 2012년 자체물류유통센터와 통합물류센터ERP(전사적 자원관리), 자동물류시스템 등을 도입해 식자재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전국 가족점에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중이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운영중인 브랜드의 가맹점 상황에 따라 배달 적극 지원에도 나섰다. 채선당 관계자는 "2019년 8월부터 배달을 시작했고, 현재 60% 정도의 가맹점이 배달을 실시하면서 매출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전문점 쟁반집8292는 식재료를 포함한 원가율을 33% 내외로 맞춰 가맹점의 수익률을 높였다. 야채와 고기의 안정적 공급확보로 들쑥날쑥한 현재 상황에서도 안정적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쟁반집8292는 독특한 쟁반 모양의 서빙트레이에 9가지의 반찬을 제공, 인건비 절감 등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쟁반집8292 관계자는 "한번에 반찬과 불판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건비 감소 효과가 크다"라며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식재료를 확보, 200여가지가 넘는 반찬을 안정적으로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과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해 건강한 레시피 개발도 진행, 메뉴경쟁력 강화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찬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안정적 식재료 공급과 메뉴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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