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이 17일 발간한 '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은 2010년 240건에서 지난해 4011건으로 늘었다. 16배 가량 늘어난 숯치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차원(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 특허출원은 같은 기간 5874건에서 1만7446건으로 증가, 10년간 연평균 1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특허출원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서 7.77%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출원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인 인공지능 분야는 10년간 36.7%의 폭발적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 미국의 27.4%보다 높다.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며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집중된 결과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 통계집은 정부·공공기관·국회 등 500여 기관에 배부되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통계집이 비대면·디지털 사회에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