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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남편이 지인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았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줄 것을 호소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덩치가 크고 힘도 좋은 야구선수(포수) 출신의 가해자의 폭력에 피해자는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쳐서 정신을 바로 잃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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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급대원이 도착 후 제 남편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병원 검사에서 뇌경막하 출혈을 진단 받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제 남편은 다행히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기억력 감퇴와 아이큐 55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됐다"며 이로 인해 청원인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폭행치상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천만 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저희에게 전혀 미안해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며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공탁금 천만 원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받아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억울하다며 항소를 한 상황이다.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저희 가족은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판사가 공탁금과 죄를 뉘우치는 반성문만 볼까 걱정이다"며 우려 했다.
마지막으로 "한 동네에 살고 있어서 가해자가 1년 후에 출소를 하게 된다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을 할까 두렵다. 집까지 노출이 되어있는 상태라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지만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5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오전 11시 기준 13만 4천여 명이 동의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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