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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지난 24일 경북 영천시 운주산 승마장에서 제7회 경주퇴역 승용마 품평회(BRT-Best Retired Thoroughbred)를 개최했다. 은퇴한 경주마들이 승용마로서 제2의 마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승용마 전환을 응원하기 위한 BRT품평회에 올해는 총 38두의 경주퇴역마들이 참가해 절반인 19두가 BRT인증을 획득했다.
참가 퇴역마 중 16년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SBS한일전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명성을 떨쳤던 경주마 '페르디도포머로이'도 경주로 은퇴 후 3개월 만에 품평회에 참가해 공동2위의 성적을 거두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페르디도포머로이'의 순치교육을 담당한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노경헌 마필트레이너는 "경주마다운 질주본능을 억제하고 속도가 아닌 리듬운동에 익숙해지기 위해 식이요법과 순치운동을 병행했다."며 "무던하고 똑똑한 이 말이 언젠가 회원들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시키고 싶다"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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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마주 등 경주마 관계자들과 함께 경주퇴역마의 활용도를 높여 동물복지 향상과 생활승마 저변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며,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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