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미래를 준비하기에 바쁘고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이하는 시기다.
실제 필자의 병원에서 시력교정 환자 226명(450안)을 조사한 결과 난시를 동반하고 있는 눈이 무려 89.4%(402안)에 달했다.
난시는 각막이 눌려 타원형 모양으로 변형되어 발생한다. 원거리·근거리가 모두 안보이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또한 항상 눈에 힘을 줘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도 예민해진다.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해결하려면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 깎는 양이 늘고, 각막 안정성이 떨어져 경우에 따라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거나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요즘 최첨단 시력교정술로 자리잡은 스마일라식의 경우도 난시가 일정기준 이상이면 수술 자체가 어렵다.
난시는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며 해결하는 것이 환자의 입장에서 최선이다. 그런 점에서 난시추적항법장치(칼리스토아이)를 활용한 난시교정술은 유용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미세절개로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안과 수술용 미세나이프로 각막주변부를 살짝 절개하고 각막의 인장력을 조절해 난시를 없앤다.
임상결과 수술 전 평균 난시도수가 2.36디옵터인 전체 128안의 환자 중 61%가 0.5디옵터 이내로, 85%는 오차 1디옵터 이내로 안경 없이도 만족스럽게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난시가 해결됐다.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안정성과 안전성 모두 좋다.
이 수술법은 각막을 깎지 않아 중심부를 손상하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이점으로 꼽힌다. 근시와 난시가 심해 시력교정 자체가 어려운 눈, 과거 받은 백내장 수술후에 남은 난시, 난시가 동반된 렌즈삽입술(ICL)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난시가 심해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경우도 먼저 난시를 해결하고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교정하면 된다.
매우 심한 고도난시까지 해결이 가능하지만 각막의 어디를 어느 만큼 절개하는가에 따라 교정 정도가 달라지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의료진의 시술 경험과 판단이 중요하며,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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