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차단술·신경성형술과 프롤로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차단술은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방법이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전국 6개(목동, 강북, 부산, 부평, 인천, 창원) 힘찬병원에서 신경차단술 또는 신경성형술만 받은 환자군(이하 단독 시술군)과 프롤로 주사를 병행치료한 환자군(이하 병행 시술군)을 각각 350명씩 총 700명(평균 연령 60.9세)을 조사해 시술 전과 시술 5주 후의 통증지수(VAS, Visual Analogue Scale)를 비교한 결과 병행 시술군에서 더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시술군에서는 시술 전 통증지수가 7.3점에서 시술 후 4.2점으로 평균 3점 좋아진 데 반해 병행 시술군은 시술 전 통증지수가 7.1에서 시술 후 3.0으로 평균 4점으로, 병행 시술했을 때 통증 개선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병행 시술군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기능장애평가(ODI, Oswestry Disability Index) 를 조사한 결과, 치료 전 평균 6.3점에서 치료 5주 후에는 2.6점으로 크게 개선됐다.일상생활 기능장애평가란 혼자 옷 입기, 씻기, 걷기, 외출하기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점수가 낮을수록 통증이 덜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항목별로 시술 전후 평가점수를 비교해본 결과, 혼자 옷 입기, 씻기 등 개인위생 항목에서는 2.3점에서 1.0점으로, 걷기 항목에서는 1.8점에서 0.5점으로, 외출 등 사회생활 항목에서는 2.3점에서 1.1점으로 개선됐다.
목동힘찬병원 이동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요통 환자에게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시행하면 80% 이상 통증이 호전될 정도로 그 자체로 효과가 좋지만, 손상된 인대를 재생시키는 프롤로 주사는 관절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주기 때문에 병행해 치료하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정확한 통증 부위에 적정 용량을 주입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의 진단 아래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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