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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스포츠를 통해 국민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물하며 말산업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승마단이 남다른 신년 행보를 다짐하며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단 첫해였던 2019년에는 유소년 승마선수단 멘토링을 전라남도 진도에서 진행해 지역별 승마 교육 편차를 없애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힘썼으며 마문화 공연인 '레클리스 1953'에 참여해 공연 수익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노력에 매진했다.
또한 승마단만의 뛰어난 전문성을 활용한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이 직접 '희망'이라는 승용마를 조련하고 육성 지원에 나선 결과, 해당 말이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되는 등 생산 농가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하나의 가능성 있는 지원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 또한 우수한 승용마 조련에 힘쓰며 선진 국산마 승용마 양성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또한 승마주간 기간에 제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제5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등에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복합마술 경기에서는 방시레가, 마장마술 5세 경기에서는 전재식 감독이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올해는 대한승마협회 주관 국내 대회 출전에 집중하고 대표팀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과 함성소리 없이 지나간 대회였지만 이에 대한 아쉬움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소통으로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한국마사회 대표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는 '야신야덕' 채널과의 콜라보를 통해 승마단 원데이 레슨을 진행했는데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법, 기초적인 승마 기술을 재미있는 영상에 담아내며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랜선 소통 행보는 승마에서 흥미와 재미를 찾는 법부터 전문적인 승마 기술을 전파하는 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 채널에서는 30회 분량의 '전재식 감독의 승마가 좋다' 시리즈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승마 노하우와 기술 등을 실제 훈련 영상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한국마사회 대표 유튜브 채널 등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독창적인 콘텐츠에 대해 '한번 승마를 배워보고 싶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스포츠라는게 놀랍다'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전재식 감독은 "작년 한 해 우리 승마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해 참으로 아쉬웠다"며 "하루 빨리 국민 여러분이 편하고 즐겁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약하며, 올해는 침체된 말산업을 회복하고 상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승마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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