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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백세시대 치매 예방, 백내장 해결이 기본 중의 기본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2-23 08:41


초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며 무병장수(無病長壽)가 중장년층의 화두로 떠올랐다.자신의 수명까지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기 위해 날마다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꼭꼭 챙겨 드시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노인 3명중 1명꼴로 나타난다는 치매를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2014년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로버트 윌슨 박사는 머리 쓰는 일을 많이 하는 노인일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독서나 게임, 신문 읽기 등의 두뇌 활동은 뇌세포를 자극해 인지기능의 저하를 막아준다. 윌슨 박사에 따르면 두뇌 활동을 자주 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고령층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평균 47% 낮다. 노년기부터라도 두뇌 자극 운동을 꾸준히 하면 정신쇠퇴가 일어날 가능성이 32%나 줄어든다고 밝혔다.

뇌를 가장 잘 자극하는 활동은 바로 독서와 신체 활동이다. 그런데 눈이 건강하고 시야가 편해야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며 자주 책을 읽고 뇌를 자극해 인지능력이 쇠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나이가 들수록 글씨 읽는 것이 힘겨워지고 글을 멀리하는데, 백내장이 와 눈이 침침할수록 더 그렇다. 조금만 책을 들여다봐도 신경이 곤두서고 두통이 밀려오기 때문인데, 대다수 노인들이 침침한 눈 때문에 뇌를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백내장은 우리나라 단일 질환으로 수술 1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노년기 심신 건강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적극 대처하고 해결해야 한다.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며 혼탁이 심해져 안개 낀 것처럼 눈이 침침해 사물이 부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40~5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며 70대가 넘으면 대부분 어르신이 백내장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백내장을 미루고 미루다 더 방치할 수 없을 때 병원을 찾아 수술 받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를 방치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 수술이 어렵고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하고 시력이 나빠질 만큼 증상이 많이 진행되면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하면 된다. 백내장 수술은 노화로 변화가 일어난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다. 인공수정체는 일반적인 인공수정체와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다초점인공수정체(노안수술 방식) 등 두가지 방식이 있다. 환자의 눈 상태, 일상생활 방식, 나이, 직업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선택을 해야 하며, 수술 비용 또한 차이가 있어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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