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잠들면서 혀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반복적으로 상기도 막힘으로 숨을 쉬지 못하며, 이로 인해 산소포화도 저하, 반복적인 각성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40세 이상의 남자에서는 27%, 여성에서는 16.5%에서 발생하는 흔한 수면장애이다. 수면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대사성 질환과 사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신체의 기능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 활동성이 떨어져 잠자는 동안 80~120Kcal만 소비하게 되며 체내의 포도당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가 보존된다. 따라서, 잠을 잘 자고 중간에 깨지 않으면 몸에서 포도당 소모가 최소화되고 몸에 저장된 포도당의 공급이 필요하지 않게 됨으로써, 잠든 뒤로 혈당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에 반복적으로 기도가 막히고, 이로 인해서 뇌가 깨어나는 것이 반복된다. 반복해서 깨어난 뇌는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부족한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 몸에 저장된 포도당 저장창고에서 포도당을 혈액으로 방출하여 뇌에 공급하면서 혈액의 혈당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수면 중 혈당이 지속해서 높아지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고, 오래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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