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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술자리, 간에 치명적…간 보호제 밀크씨슬 선택 팁

김강섭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6:54





술이 세다고 해서 간이 튼튼한 것은 아니다. 술에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은 단지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은 것으로, 술이 센 것과 간이 건강한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마시는 술의 양이 많기 때문에 간 손상 확률이 크다. 따라서 술이 센 사람일수록 간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밀크씨슬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엉겅퀴의 일종인 밀크시슬에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실리마린은 각종 독소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켜 손상된 간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실제로 이란 카즈빈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피험자들에게 두 달간 실리마린 성분을 섭취시킨 결과 간세포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ALT 수치가 평균 103.1IU/mL에서 41.4IU/mL로 감소 됐음이 확인됐다.

밀크씨슬은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이 나와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제품을 안심하고 섭취하려면 유기농 원료가 사용됐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밀크씨슬은 병충해 피해가 큰 작물이기 때문에 재배 시 다량의 농약이 살포된다. 농약은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해도 100%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해 잔류 농약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잔류 농약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 치매 등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잔류 농약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선 유기농 원료 함유 여부를 확인한 다음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유기농 밀크씨슬은 패키지 겉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한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으므로 일반 제품과 쉽게 구별된다.

좋은 밀크씨슬 영양제를 고르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영양제 제조 시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넣는 첨가물로 방습제 역할을 하는 이산화규소,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코팅제로 쓰이는 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체내 들어오면 반드시 해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의 밀크씨슬 영양제 가운데 유기농 원료 사용, 화학부형제 없는 안전한 제품은 '뉴트리코어',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흔히 술이 세면 간도 튼튼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술에 잘 취하지 않는다고 간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술이 셀 경우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므로 간 건강이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술을 잘 마시는 사람도 간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며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밀크씨슬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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