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악화 속에서도 보수가 늘어난 상장사 오너·임원이 89개사 1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에서 "재무 부문 기여도의 50% 범위에서 산출한 금액, 코로나19 백신 및 코로나19 중증 억제 경구용 치료제 임상연구 수행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영업이익이 2조804억원으로 25.7% 줄었다. 그러나 손태승 회장의 연봉은 11억원으로 44.4%(3억3800만원)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진칼의 경우, 영업손실이 2211억원으로 전년(39억원)의 약 57배로 부풀었다. 대한항공 영업이익 역시 1089억원으로 38.2% 감소했다. 그러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작년 한진칼·대한항공에서 전년보다 12억5100만원(63.7%) 불어난 30억98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LS일렉트릭도 작년 영업이익이 1337억원을 기록, 20.7% 감소한 가운데 구자균 회장의 연봉은 54억9300만원으로 36.1%(14억5600만원) 증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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