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종합 디지털 물류 기업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배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배송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헬스, 뷰티, 의류, 잡화 카테고리의 생활 필수품과 일상 용품의 주문이 전 년 대비 4배 증가하며 배송 상품 카테고리가 음식 외에도 다각화되는 양상도 보였다. 이는 비대면 생활 양식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며, 단순히 음식 배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기업들의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 빠른 배송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이후 변화한 주문 수와 배송 라이더들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2020년 전체 주문량은 2019년 대비 57% 증가하였으며, 부릉 시스템에 등록되어 연내 1건 이상 배송을 수행한 라이더의 수도 2020년 24%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수도권, 지방광역시의 라이더 수와 주문 증가율은 모두 미미한 데 비해, 강원도의 라이더 수 증가율은 113%, 전라북도 103%, 전라남도 85%, 경상북도 70% 등 지방 광역자치단체의 배송 기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주문 수 역시 강원도 82%, 전라북도 337%, 전라남도 114%, 경상북도 119%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전국적인 배송 수요가 폭증하자 기존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배송 인프라가 확충된 것으로 분석된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읽고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며 "메쉬코리아는 앞으로도 자사 TMS 등 AI기반의 물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다변화되는 배송 카테고리에 맞춰 ABC마트, 발란, 올리브영 등 신선식품 외 패션의류, 뷰티 영역에도 맞춤형 배송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왔다. 또한 메쉬코리아는 도심 내 물류망 구축에도 앞장서며, 지난 5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 도심 물류센터(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1호점을 개소했다. 메쉬코리아는 실시간 배송, 당일배송, 익일배송, 새벽배송을 넘어 1시간 및 3시간 배송까지 가능하게 할 도심 물류센터를 연내 전국 300여곳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D2C 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 커머스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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