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농 표준 '재생 유기농 인증(Regenerative Organic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을 출시한다.
재생 유기 농업은 간작이나 윤작을 하고 합성 비료 등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땅을 일구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방식으로, 토양을 되살려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고 토양에 흡수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늘려 기후 위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파타고니아를 비롯한 재생 유기농 연대는 이러한 농법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재생 유기농 인증을 만들었으며, 3가지 영역(토양 건강, 동물 복지, 노동자의 권리)에서 상세한 기준을 세우고 골드, 실버, 브론즈 세 단계 인증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150개가 넘는 면 농장과 800명 이상의 농부들에게 재생 유기농 면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이를 통해 생산한 유기농 면으로 '재생 유기농 면(Regenerative Organic Cotton, ROC)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인증 단계에 따라 유기 농법으로 전환하는 중인 '전환기 면(Cotton in Conversion)', 생산 과정에서 물을 84% 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를 감소시키는 '인증된 유기농 면(Certified Organic Cotton)',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최고 수준의 농장에서 생산된 '재생 유기 농법 면 파일럿(Regenerative Organic Certification (ROC) Pilot Cotton)으로 구분한다.
파타고니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ROC 컬렉션은 단순히 유기농 면을 사용한 단계를 넘어서, 지구 건강을 되살리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로 가기 위한 단계이며, 그 과정을 위해 파타고니아가 수십 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더 나은 농업 방식을 고민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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