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들이 독립창업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더 선호하지만, 높은 개설비용과 가맹본부와의 마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창업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다중응답)에 대해서는 높은 개설 비용 25.8%, 로열티 납입에 대한 부담 19.9%, 가맹본부와의 마찰 우려 13.7% 순으로 조사됐다.
일부 프랜차이즈차이즈 업체는 이같은 점에 주목, 가맹점과 상생 확대를 나서며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오픈 이후 매장에서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조리장 2주 파견과 3개월 월정 로열티 면제, 3개월 배달수수료 지원, 3개월 상품공급 또는 홍보비 등을 지원중이다. 진이찬방은 또 권역별 가맹점과 본사 슈퍼바이저의 1:1 맞춤 관리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을 늘리는 등 상생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18인치 대형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신규 매장 오픈할 경우 매장의 안정적 장착을 위해 배달앱 할인 쿠폰 금액 중 50% 정도를 3개월 동안 지원한다. 아울러 3개월간 배달앱 광고비 지원, 가맹비 면제, 도우와 치즈 일부 비용 지원 등도 피자헤븐의 가맹점 지원 내용이다. 피자헤븐은 현재 가맹비 면제와 계약구역 영업권 보호, 오픈행사와 배달앱 행사 지원 등을 실시중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2005년부터 시행됐고 여러차례 개정된 가맹사업공정화에 대한 법률로 본사들의 자정과 윤리의식 그리고 상생이 활발하게 실천되게 됐다"며 "매장 오픈 이후 본사의 사후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살펴보고 창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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