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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 가운데 하나가 외이도염이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를 말한다. 외부 세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기 때문에 자체 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귀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방어 수단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균형이 깨지면서 세균과 진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를 외이도염이라고 한다.
외이도염의 경우 초기에는 큰 이상이 관찰되지 않다가 귀가 가렵고 먹먹한 느낌이 나타나게 된다. 이후 급성 염증기로 진행되면 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화농성, 삼출성 고름이 발생하고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기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내경이 좁아지게 된다.
외이도를 관찰하고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 청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 조절 및 외이도 청결을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노 과장은 "외이도염은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 물놀이 등 평소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옆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면봉 등 딱딱한 물질을 이용해 닦거나 파는 등의 행동은 외이도를 자극하므로 삼가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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