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해 병원 도착 전에 50% 이상이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우리나라의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 수치를 상회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심근경색증 환자가 갑작스런 흉통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흉통 발생 후부터 2시간 이내 시술로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해 병원 도착부터 재관류 시술까지 90분 이내에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둘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을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적게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무조건 격한 운동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약간 숨차고 땀날 정도의 강도로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넷째, 흡연은 죽상경화혈전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심근경색증으로 치료받고 회복한 뒤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 우려가 높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면 평생 금연해야 한다.
서존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암 등 다른 중증질환과 달리 신속하게 치료하면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대응이 미흡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많다"며 "심한 흉통이 발생하면 참지 말고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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