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관련 전문학회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코로나19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 긴급토론회 및 내부 숙의를 거친 끝에 '지속가능한 K방역2.0을 준비하자'는 긴급 제안을 발표했다.
또 공대위는 "현재의 K 방역 시스템 또한 코로나의 장기화 및 대규모화 등에 따른 인력과 자원의 확충없이 보건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온 결과 붕괴 직전의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현행 방역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방역 인력과 자원을 시급히 확충하여 K 방역의 기본 원칙이었던 접촉자 추적과 관리 역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실제 방역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의료노동단체들은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하며 9월 2일 전면 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홍윤철 원장은 "20개월 동안 코로나와 싸워오면서 시민, 방역요원, 의료진이 모두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우리 사회와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끝에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되신 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사회도 고통분담과 연대·협력의 정신으로 방역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큰 사회적 합의와 결단이 꼭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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