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 15년간 167개 사를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선정했지만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등 4개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가 매년(15회) 선정됐고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8회, 4회 이름을 올렸다. 기아도 2회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 자료를 활용해 글로벌 500대 기업과 혁신기업의 특징을 비교했다.
혁신기업은 글로벌 매출 500대 기업보다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인수합병(M&A)도 더 활발했다. 혁신기업의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R&D비)는 10%로, 500대 기업(3.5%)보다 2.9배 높았다. 전경련은 한국에서 새로운 혁신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와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리고 투자, M&A를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경련은 "올해 혁신기업 명단에 새롭게 진입한 5개 기업 중 3개 사가 바이오·제약업종인 만큼 유망 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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