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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후유증 적은 백내장 수술의 세가지 포인트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10-04 13:42 | 최종수정 2021-10-07 09:10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눈 질환이며 실명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하고 딱딱하게 굳어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노화 뿐만 아니라 눈에 외상을 입거나 당뇨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은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노화를 가속한다.

가을부터 겨울철은 백내장 수술이 증가하는 시기다. 후유증 없이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면 다음 세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난시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미세하게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 인공수정체로 교체한다. 이때 각막을 절개하면서 안구 모양을 유지하는 힘, 즉 각막의 인장력이 달라져 마치 럭비공처럼 찌그러지며 난시가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수술 전 자신의 난시 여부를 정확하게 검사 받는 것은 물론, 수술 과정에서도 난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고려한 정확한 시술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엔 최소절개 단일공 수술과 생리식염수를 활용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보통 백내장을 수술할 때는 안구를 절개해 세 곳의 미세 구멍을 만들어야 한다. 안구의 모양을 동그랗게 유지하는 점탄 물질을 넣고 오래된 수정체를 깨뜨리면 새 인공수정체를 넣는 통로가 된다. 하지만 각막을 통과하는 펨토초 레이저와 수정체를 눈 속에서 돌리면서 빼내는 새로운 수술법(리볼버 테크닉)을 이용하면 구멍 하나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이는 각막 손상이 줄어 수술 후 빛 번짐 우려가 줄고 회복이 빨라 안전성이 높아진다.

인공 물질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성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안구모양을 동그랗게 유지하고 내피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점탄 물질을 넣는다. 하지만 수술 이후 점탄 물질이 눈 속에 남으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고 녹내장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물질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그런데 생리식염수(평형염액)를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이 상승하지 않으며 환자들의 안전성도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백내장 수술은 이미 노화가 진행된 눈에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안전과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아직 백내장 수술 시기가 아닌데도 노안을 함께 해결하려고 무리하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받으려는 분들이 있다.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도 문제지만, 환자에 따라 렌즈 적응에 곤란을 겪기도 하고 난시가 생기는 등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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