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등의 항목에서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시간 근로가 뇌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들은 많이 제시되었으며, 장시간 근로가 스트레스인자로 작용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과 혈압 상승 등의 기전을 통해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과 나쁜 생활습관으로 변화시켜 질환의 발생에 기여한다고 제시되어 왔다.
연구팀은 "장시간 근로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에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흡연, 음주, 운동, 수면에 미치는 악영향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업무상 질병 심의 시 개인 생활습관이 나쁜 경우, 질병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그런 생활습관도 사실 근무 조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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