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의 비중이 13개월 연속 9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업자 2774만1000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487만4000명으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90%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89.9%를 떨어졌고, 13개월 연속 90%를 넘지 못했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중소기업 취업자가 230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만4000명이나 줄었고,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9.4%까지 떨어져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가 다소 잠잠해지고 일상이 점차 회복되면서 중소기업 취업자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3~10월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90%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 취업자가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 대면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90% 선을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올해 초까지 중소기업 취업자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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