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초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면 모유 수유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고, 자녀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작은 양을 섭취한 경우에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어미에서 태어난 새끼에게서는 뇌 구조적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학습·기억에 중요한 해마 부분에서 뇌 신경세포 형성을 담당하는 신경줄기세포 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초미세플라스틱은 입자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관찰이나 검출이 어렵다.
이다용 박사는 "동물들이 발달단계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뇌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에 지난달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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