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증시가 휘청하면서 주요 47개국 증시 시가총액이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이들 국가 가운데 5번째로 시가총액 하락률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의 긴축 기조에 주요 국가 증시가 타격을 받으며 글로벌 증시 시총도 줄었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홍콩(1.66%)이 증가했고 영국(-2.00%), 일본(-5.00%), 중국(-6.05%), 독일(-7.05%), 미국(-10.14%) 등은 모두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긴축 이슈로 인해 매력이 반감됐고, 올해 들어서는 대형 IPO(기업공개)로 인한 수급충격이 발생하면서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국 긴축 기조에도 불구, 올해는 완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연준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연준의 첫 금리 인상 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하반기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재정지출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국 시가총액은 정체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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