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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1회차부터 출발한 2022시즌이 6회차까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파로 인해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최근에는 수면 상태까지 깨끗해지면서 정상적으로 경주가 운영되고 있다.
총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16기 중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나종호와 홍진수를 꼽을 수 있다. 두 명 모두 '탈 신인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올 시즌 A2급으로 시작한 나종호는 현재까지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슬럼프라기보다 모터 배정운이 비교적 받쳐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평균 스타트 기록이 0.16초로 최정상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은 같은 16기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지난 회차 목요 16경주에서 김보경이 자신의 올 시즌 첫 입상과 동시에 첫 우승을 거두었고, 이수빈도 같은 날 1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들 이외에도 손유정은 1회차 수요 6경주에서 우승하며 쌍승식 93.0배를 보였고 전동욱도 같은 날 8경주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쌍승식 48.0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16기 신인들이 전반적으로 기량 하위급으로 평가받고는 있지만 다들 개인 선회 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 모터가 받쳐주거나 코스의 이점을 얻게 될 경우에는 충분히 고배당 변수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도 "16기 신인들이 데뷔하자마자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며 훈련과 제대로 된 실전 경험을 쌓기 어려웠고 중간 중간 경기가 열릴 때에는 상금 획득에 목말라 있는 기존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사실상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았다"며 "최근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며 빠르게 실전에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배당을 선호하는 팬들이라면 앞으로 16기 신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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