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대대적으로 유행하고 있음에도 지난 2월 카드 (신용카드+체크카드) 지출액은 직전 연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 전방위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서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등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중단됐던 직장 내 회식 및 접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의 카드당 평균 승인액은 4만4828원으로 전월의 4만3980원에서 1.9%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8% 증가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3월 들어 한층 완화됐기 때문에 카드 지출액도 2월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유행 속에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를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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