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과 취약 차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중채무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
3개 이상 기관(대부업 포함)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도 20대는 같은 기간 36만9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5000명 늘었다. 20대 다중채무자 대출 금액도 3월 말 현재 23조2814억원으로, 3개월 새 2289억원(1.0%) 증가했다. 반면 전 연령대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5000명 줄었다. 대출금액도 3개월 새 2조5927억원(0.4%) 줄었다.
다중채무자는 취약 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는 더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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