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채널에 따른 세대별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세대의 TV홈쇼핑 이용률은 2019년 53.2%에서 2020년 51.6%, 2021년 45%로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지난해에는 50% 이상 이용률을 기록한 세대는 없었다.
대부분 세대가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를 활용하기 전 포털검색에서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했다. 작년 기준으로 밀레니얼세대의 61.7%가 포털을 활용했고 X세대 54.9%, Z세대 50.2%였다.
그러나 베이비붐세대는 지인 추천을 통한 정보획득 비율이 36.3%로 포털검색(35.7%)을 앞섰다.
베이비붐세대는 포털과 온라인 오픈마켓(6.4%), 온라인 쇼핑몰(1.1%), SNS·블로그(0.1%), 동영상플랫폼(2.5%)을 활용하는 비중이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인 추천과 오프라인 매장 방문(17.8%)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정보 획득 비중이 크게 높았다.
베이비붐세대는 지인을 통한 정보획득 비중이 4.8%로 매우 낮은 밀레니얼세대와 확연히 다른 정보획득 비중을 보였다. 밀레니얼세대는 포털(61.7%), 오픈마켓(20.3%) 등 웹페이지 기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정보획득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Z세대는 포털(50.2%)과 오픈마켓(18.2%) 같은 플랫폼을 통한 정보획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온라인 쇼핑몰(3.6%)이나 SNS·블로그(5.4%),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8%)을 활용한 정보획득 비중이 다른 세대와 비교할 때 확연하게 높았다.
SNS·블로그에서 구매정보를 획득하는 Z세대 비중은 베이비붐 세대의 54배에 달했다.
세대별 주요 구매 매체도 차이를 보였다. TV 홈쇼핑의 경우 베이비붐세대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율(36.5%) 보다 전화 통화를 활용하는 비율(38.5%)이 높고 TV 직접 구매 비율도 타 세대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로 갈수록 스마트폰 의존도가 증가하고 전화 통화 및 TV 직접구매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KISDI는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를 활용할 때 세대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도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활용에 대한 세대별 차이는 근본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와 정보 전달 채널에 대한 익숙함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