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국내 상위 10% 사업자가 전체 사업소득 가운데 60%에 육박하는 소득을 올리고, 이들의 평균 사업소득은 하위 20%의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상위 10% 구간에 속한 사업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조740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전체 사업소득의 58.1% 수준이다. 이와 달리 하위 20% 구간 사업자의 소득은 1조64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0% 감소했다. 전체 사업소득 대비 비중도 1.5%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격차는 사업자 1인당 평균 소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사업자 한명당 벌어들인 소득을 산술적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일인 당 연간 소득은 2000만원 수준이다. 분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소득 구간별 인원으로 산출한 평균 사업소득은 상위 0.1%가 16억 6000만원, 상위 1%가 4억9000만원, 상위 10%가 1억2000만원을 버는 동안, 하위 20%가 벌어들인 금액은 150만원에 머물렀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을 막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자영업자에게 어려움이 집중됐던 것이 드러난다"며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