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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때문에 얼굴과 손,다리가 유난히 잘 붓는 이들이 있다.
발병 원인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전신부종',특정 혈관이나 림프관의 순환부전 또는 폐색으로 생기는 '국소부종' 으로 나뉜다.
임상에서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 수분과 염분 저류로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 고혈압, 당뇨약 또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원인질환은 없으나,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심해지는 전신부종의 일종인 '특발성부종'도 있을 수 있다.
부종의 검사와 진단은 앞서 말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 소변검사, 흉부 X-레이 촬영, 심전도 등의 일반적 검사를 1차적으로 진행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24시간 소변검사,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혈청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이준용 전문의는 "부종 치료의 기본은 심부전, 간경화증, 신증후군, 신장질환 등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신부종의 경우 증상 치료로, 부종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는 중단하고, 염분 섭취 제한을 하며, 질환에 따라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종 치료 핵심은 저염식이다. 부종이 체내 염분 즉 나트륨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저염식의 소금섭취량은 5g미만 (나트륨 기준 2g 미만)이며 지나친 염분제한으로 영양결핍 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누워 안정을 취하거나, 다리를 약간 올리는 것,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염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부종이 좋아지는 사례가 많지만 폐부종을 동반하거나, 늑막삼출, 심한 복수가 있다면 약물 치료로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준용 전문의는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경우 2~3일 이내 대부분 호전되지만, 부종이 지속되고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빠른 시일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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