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이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도입해 시행한 지 2년여 만이다.
창원힘찬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창원힘찬병원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퀴즈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치킨, 아이스크림, 커피 교환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창원힘찬병원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족도가 높은 부분으로는 ▲통증감소(3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상적인 보행(29.5%) ▲빠른 회복(21.9%) ▲휘어진 다리 교정(5.9%) ▲무릎굴곡·신전운동 개선(3.3%)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특히 다리 축과 정렬, 인대의 균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가 일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더 정교하다.
관절의학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수술 후 평균 10일 후 관절가동범위(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최대 범위)도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6도 가량 더 컸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 역시 로봇수술은 수술 전 9.3도에서 수술 후 1.9도로, 일반수술은 수술 전 9.1도에서 수술 후 2.7도로 측정돼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1도 가까이 더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다리 정렬축이 일직선상에서 벗어나 휘어진 경우가 많다. 망가진 연골을 새로운 관절로 바꿔주면서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데, 이때 균형과 각도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삽입한 인공관절로 20여년을 써야 하는데, 미세한 차이로도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로봇 수술의 정확도가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다리 축이 바르게 교정되면 무릎이 체중의 부하를 고르게 받을 수 있어 그만큼 인공관절의 수명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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